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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연합 · 연계전공 해외현장교육_뉴욕]소감문-고윤지(중어중문학과)
  • Category해외현장학습 소감문
  • Writer인문대학
  • Date2018-02-21 17:43:28
  • Pageview1135

뉴욕, 새로운 시야 (고윤지, 중어중문학과)

우연히 과 홈페이지의 공지문을 통해 이번 뉴욕 현장교육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연장 모집기간에 뒤늦게 신청을 하게 되었다. 합격이 되어 기뻤지만 코어사업 자체가 실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와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친구들을 주위에서 본 적이 없어 처음에는 다소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막상 현장교육이 시작되자 우려는 싹 가시고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다. 처음 OT를 시작할 때만 해도 뉴욕의 도시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정치, 경제, 철학, 인문데이터과학과 관련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교육적 컨텐츠에 대해서도 흥미가 있었지만 이에 못지않게 어딘가로 멀리 떠난다는 것에 대한 관심이 컸기 때문이다. 그런데 점차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강연으로부터 얻은 지식과 영감이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본래는 경제 분야에 대해 흥미가 있었고 강연 스케줄도 경제, 경영 쪽을 눈여겨보았지만 프로그램을 마칠 때 즈음에는 이전에 전혀 알지 못했던 스타트업, 데이터 과학 분야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첫날에는 오전 10시 뉴욕에 도착한 후 자유의 여신상 등을 둘러보며 가벼운 관광을 즐겼다. 시차적응 등을 위해 6일간의 미국 체류 중 가장 느슨한 스케줄을 안배해 놓은 유일한 날이었고 둘째 날부터는 매일 오전에 1개의 강연, 오후에 1~2개의 강연을 들어야 했다. 강연은 여러 곳에서 진행되었지만 특히 KITA 건물을 가장 자주 사용했던 듯하다. 경제, 경영과 관련된 강의들이 보통 이곳에서 진행되었는데 거의 매일 방문하다보니 주위의 고층 빌딩들이 어느새 익숙해졌다. 강연의 주제는 주로 경제, 경영, 스타트업, 데이터 과학 중심이었는데 여러 강연들 중에서도 김남석 UN경제담당관, Moonlight Partners CEO 문동지, 뉴욕대 조경현 교수의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김남석 선배님의 강연은 이번 프로그램의 첫 번째 강연으로 둘째날 아침 UN 건물에서 진행되었다. UN 건물에는 처음 방문해 보는 것이어서 출입하는 과정, 건물 내부를 둘러보는 것 등이 모두 신기했다. 김남석 경제담당관은 UN이 하는 일, 본인이 담당하는 업무 등에 대해 실제 자신이 경험한 사례와 사진 등을 동원해 실감나게 전달해주셨다. 국제기구에서 일하기를 꿈꾸는 학생들에 대해서도 국제기구 자체를 목표로 하기 보다는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는 게 우선이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아 여러모로 유익했다. 문동지 CEO는 중학생 때 미국으로 이민 간 한인으로서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했고, 뉴욕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최신 버전의 정보들을 전달해주었다. 마침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는 3명의 카이스트 학부생들이 출근한 상태여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비슷한 또래의 타학교 학생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그들의 경험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나는 원래 스타트업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도전하는 사례들을 통해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뉴욕대 데이터 과학 센터에서 근무하는 조경현 교수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여 우리들의 전공분야와는 사뭇 달랐지만 인문데이터 과학이라는 접점이 있었고, 데이터 과학 분야의 발전 현황과 전망 등에 대해 이야기하셨다. 역시 사람은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회의감이 들었지만 각자의 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되는 것이 우선이라는 김남석 경제담당관의 조언을 다시 떠올려보았다. 이 3개의 강연은 학교 시험공부, 취직준비 등에만 몰입해있었던 나의 시야를 더욱 넓혀주고 유연한 태도를 가지게 해 주었으며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강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활동, 조별로 함께 했던 자유 시간 또한 나의 시야를 넓히는 데 한몫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합격을 하고 OT에 참석해보니 우연치 않게 학과 친구, 고등학교 친구 등이 있어서 4명이 함께 한 조를 구성하게 되었고 일주일간 어디를 가든 함께 다니며 안전하게 뉴욕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매일 아침 9시 즈음이 전체 집합시간이었는데, 우리 조는 늘 아침 일찍 일어나 지하철을 타고 유명한 카페나 식당에 찾아가 아침 식사를 즐기고 집합 시간에 맞춰 돌아왔다. 그 과정에서 출근하는 뉴욕 사람들의 모습, 아침의 풍경 등을 경험할 수 있었고 한국에 돌아가서도 이 활력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넷째 날 아침에는 조원들과 함께 전철을 타고 브라이언트 공원 주변에 있는 블루보틀 카페를 찾았는데, 커피를 마시다 우연히 공원 내부에 실외 스케이트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스케이트를 타고 있었고, 코트나 체육복 등 복장은 다양했으며 대부분이 개인 스케이트화를 신고 있었다. 오전 8시 출근시간이었음을 감안할 때 스케이트가 일종의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은 느낌이어서 신기했다. 전체 집합시간까지 그다지 여유가 없었고 스케이트 대여료가 제법 비쌌지만 우리도 스케이트를 타며 좋은 추억을 남겼다. 매일 저녁 식사 후에도 밤 10시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우리 조의 경우 브루클린 브릿지의 야경 등을 보긴 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보통 일찍 돌아와 잠을 청하곤 했다.

이번 뉴욕 현장교육 프로그램은 이러한 강연과 조별활동 덕분에 유익했지만, 무엇보다도 학교에서 제공해준 식사, 숙소가 기본적으로 매우 안전하고 쾌적했기 때문에 무사히 끝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교수님과 조교님들이 늘 안전에 신경써주셨고 현지에서 학생들을 인솔해주시던 매니저님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 없이 뉴욕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 이런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어서 기쁘고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현장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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