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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연합 · 연계전공 해외현장교육_상해]소감문-최진아(중어중문학과)
  • 카테고리해외현장학습 소감문
  • 작성자인문대학
  • 날짜2018-08-28 17:02:11
  • 조회수861

2018 여름 상해 현장학습을 마치며

2박 3일이란 짧은 일정의 상해 현장학습이 종료됐다. 이번에 다녀온 상해는 이전에 스누인베이징 프로그램으로 접했던 베이징, 충칭과는 사뭇 다른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나에게 상해는 이번이 첫 경험이다. 그래서 떠나기 전에는 상해는 어떤 도시일지 설레는 마음이 컸다. 서울로 돌아와 지난 상해 현장학습을 되돌아보니 기대했던 것보다도 배우고 느낀 점이 많았던 것 같다.

상해는 중국 근대 역사의 도시인만큼 중국 근대의 모습을 확인하고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조별 활동을 하면서 그러한 점이 더욱 와 닿았다. 나는 서울대 학생 두 명과 중국 학생 두 명까지 다섯 명이 조를 이루어 상해 당안관에서 조별 활동을 했다. 상해 당안관은 근대 이후 중국, 특히 상해의 역사에 대한 기록 유산들을 보관, 전시하고 있는 곳이었다. 세계사를 공부했음에도 중국 근대사는 희미하게만 기억하고 있지만 출국 전 김민정 선생님의 강연으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중국도 근대 시기 서양 열강들에 어떻게 침략을 받았는지 기록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동시에 당안관에서는 중국 공산당에 대해서도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매우 강렬한 빨간 빛이 돌았으며 정치색이 강했다. 이를 통해 중국 정부가 공산당에 대해 취하고 있는 전략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근대 시기 서양 열강의 침략으로 현재 상해에 남아 있는 것이 조계지의 번화한 모습이었다. 우리나라 임시정부 역시 방해 세력을 피해 치외법권 지역에 위치했다. 그 주변 신천지 모습을 보면 전혀 중국임을 알 수 없는 유럽풍 건물과 유럽풍 가게들이 즐비해 있다. 이곳을 보면서 상해가 북경, 중경과 사뭇 다르다고 느껴졌다. 이곳은 지금은 상해의 번화가이고 관광 중심지이지만 과거 열강 침략의 역사적 산물이기도 한 것이다.

상해를 보면 수도인 북경보다도 훨씬 더 번화한 느낌을 주고 고층 건물도 많다. 심지어는 서울보다도 더 번화한 느낌이었다. 물론 중국 역시 매우 큰 힘을 가진 나라지만 알게 모르게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던 것 같다. 상해의 번화한 모습을 보고 중국이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서 또 하나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빈부격차 문제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중국 친구가 많은 얘기를 해주었다. 상해가 이렇게 번화한 모습을 하고 있으나 그 내면에는 엄청난 빈부격차와 사회 문제들이 가득하다고 한다. 상해 내에서도 그렇고 중국 전 지역에서도 지역 간 위계가 엄청나다고 말해주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만큼 사회적 병폐도 심각해지는 게 아닐까 싶다. 중국에 대해 이해하려면 한 두 개의 도시를 방문하는 정도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

중국어를 전공하는 만큼 상해 지역 주민들의 중국어를 직접 경험할 수 없었던 점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전에 베이징, 충칭에 갔을 때는 그 지역만의 특색 있는 방언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지역 토박이말 외에도 보통화에 어느 정도 지역 방언의 영향이 남아있는지 살피는 것도 매우 큰 재미이다. 지역에 따라, 나이에 따라, 직업에 따라 사람들의 표준어 구사 능력과 표준어에 남아 있는 방언의 정도 차이가 있음을 느끼고 매우 흥미로웠다. 그래서 이번 상해 현장학습에서도 그러한 점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짧고 빡빡한 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같이 교류한 중국 학생들도 대부분 한국어를 매우 잘했기 때문에 언어 교류는 더더욱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덕분에 상해라는 도시에 대해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 교류 학생들에게 매우 감사하다.

상해의 전 일정을 되돌아보니 모두 하나하나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조별 활동 주제가 너무 난해하다고 생각했지만 덕분에 중국 근대사의 의미를 새길 수 있었다. 중국 근대사와 동시에 우리나라 독립 운동의 역사와 그 의의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다. 짧은 일정이라 상해에서 무엇을 얼마나 보고 올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하지만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기에 다음번에 다시 상해를 방문하여 현대적인 상해, 발전적인 측면에서의 상해의 모습을 살피고 싶다. 또한 다른 지역을 여행할 때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 지역의 역사를 알고 그러한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 역시 중요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도록 2박3일간 상해 현장학습 일정을 이끌어 주셨던 교수님과 조교님께 매우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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